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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3월 7일 (월) 01:4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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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릿

{{책자
| 번호    = (꼬리말 번호)
| 제목    = (작품 제목)
| 부제    = (장 표기 및 회차 제목)
| 이전 장 = (이전 장 문서 제목)
| 다음 장 = (다음 장 문서 제목)
| 내용    = (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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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원문

{{책자
| 번호 = 1
| 제목 = '''신을 대하는 신의 태도: 백지의 신'''
| 부제 = '''1-1. 데큠 엘'''
| 다음 장 = 에른스트
| 내용 = 투박한 돌들로 바닥에 깔려있는 길 위로 서서히 붉은 빛을 떨쳐낸 아침 햇살이 비춰졌다. 따스한 빛들은 기분 좋게 살랑이며 불어가는 바람을 타고 천천히 밤의 어둠을 몰아내었다. 그리고는 오랜 세월 동안 알고 지낸 낡은 나무 지붕들을 지나며 인사를 나누었다. 바람이 몸을 낮추어 건물들 사이로 들어가자 고풍스러운 카페 간판이 보였다. 그들은 건물에서 툭 튀어나온 나무판자를 피해 더 낮게 날아가며 이내 아침을 열며 거리를 지나는 마부들의 얼굴에 올라탔다. 마부는 간지러운지 볼을 긁적이고는 미소를 지으며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마차 지붕을 가까스로 지나 안도의 한숨을 내쉰 바람은 코앞의 유리를 보지 못한 탓에 반대편으로 튕겨져 나갔다. 그들을 갈라놓은 작은 창문은 거리에 부는 바람에 흔들리며 소리를 내었다.


그곳에는 어린 소녀가 있었다. 어릴 적부터 뒤꿈치를 들고 창문 밖으로 고개를 한껏 내밀어 거리의 풍경을 깊은 두 눈동자에 담아온 그런 호기심 많은 소녀가 있었다. 그녀의 할머니는 저녁이 되면 항상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얼마나 예쁜지 이야기 해주었다. 마을을 비추는 태양과 넓은 들판을 비추는 태양이 얼마나 다른지. 창문으로 보이는 마을의 마차들이 길을 따라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이 밤이 깊어지고 별빛이 창문을 두드렸다. 그 즈음이면 소녀는 할머니가 누워있던 침대에 기대 꿈을 꾸곤 했다. 세상을 누비는 새가 되어 북쪽 숲의 눈 덮인 풍경을 꿈꿀 때면 그녀의 마음속에서도 세상을 향한 동경이 차곡차곡 쌓여갔다. 그 소녀는 아직도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높은 설산 위에 눈을 쌓고 있었다. 그 어릴 적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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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 틀은 제이위키의 에른스트님의 틀:웹소설을 참조하여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