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 전쟁의 논리

좌파도서관
좌파도서관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7월 14일 (목) 10:37 판 (새 문서: 근대 이후 세계에서의 전쟁은 자본가 계급이 자신들의 이해 관계와 이익 확보를 목적으로 노동자 계급을 사지로 내모는 것이기 때문에, 마르크스주의는 근본적으로 국가간의 전쟁을 반대합니다. 그러나 1870년 보불전쟁을 둘러싸고 "과연 모든 전쟁에 반대해야 하느냐"는 논쟁이 격화되는데, 당시 프로이센 수상 비스마르크가 전쟁을 유도하였으나 선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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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후 세계에서의 전쟁은 자본가 계급이 자신들의 이해 관계와 이익 확보를 목적으로 노동자 계급을 사지로 내모는 것이기 때문에, 마르크스주의는 근본적으로 국가간의 전쟁을 반대합니다.

그러나 1870년 보불전쟁을 둘러싸고 "과연 모든 전쟁에 반대해야 하느냐"는 논쟁이 격화되는데, 당시 프로이센 수상 비스마르크가 전쟁을 유도하였으나 선전포고는 프랑스의 전제 군주 나폴레옹 3세가 하였습니다.

나폴레옹 3세가 승리할 경우, 제한적이나마 보장되던 독일 노동운동의 성과가 전부 사라질 우려가 있었습니다. 또한 각 민족이 자결권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근대 민족 국가를 통한 근대화와 그 속에서 빚어지는 노동자 계급의 정치적 성숙 또한 불가능하게 됩니다. 이 경우 노동자 계급은 민족적으로도, 세계적으로도 의식화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마르크스엥겔스는, 역사 발전 단계의 수호와 민족 단위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프로이센의 '방어 전쟁'을 지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펼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