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데카르트: 두 판 사이의 차이

좌파도서관
백두 (토론 | 기여)
편집 요약 없음
백두 (토론 | 기여)
18번째 줄: 18번째 줄:
그러나, '악령의 가설'. 예컨대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 경험을 조작할 수 있는 전능한 악령이 나를 속이는 경우라면 어떤가? 이 경우, 우리가 참이라고 생각하는 모든것, 즉 수학적 진리인 2+2=4 또한, 악령이 조작한 거짓일 수 있다.
그러나, '악령의 가설'. 예컨대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 경험을 조작할 수 있는 전능한 악령이 나를 속이는 경우라면 어떤가? 이 경우, 우리가 참이라고 생각하는 모든것, 즉 수학적 진리인 2+2=4 또한, 악령이 조작한 거짓일 수 있다.


그렇다면, 결국 방법론적 회의에 따라 '사실' 이라고 확증할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는가? 그렇지 않다. 데카르트에 따르면 인식 주체인 바로 '나' 자신은 확증할 수 있다. 왜냐하면, 최소한 '나' 라는 인식 주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것을 경험하고 생각하고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인식 주체인 '나' 가 없다면 이런것들을 경험할 수 없다. 즉, 인식의 첫 걸음에서 가장 먼저 확증되는 것은 '나 자신' 이다. 그는 이에 따라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다.  
그렇다면, 결국 방법론적 회의에 따라 '사실' 이라고 확증할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는가? 그렇지 않다. 데카르트에 따르면 인식 주체인 바로 '나' 자신은 확증할 수 있다. 왜냐하면, 최소한 '나' 라는 인식 주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것을 경험하고 생각하고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인식 주체인 '나' 가 없다면 이런것들을 경험할 수 없다. 즉, 인식의 첫 걸음에서 가장 먼저 확증되는 것은 '나 자신' 이다.<ref>"우리는 우리가 의심하는 동안에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해 의심할 수가 없다. 따라서 이것은 우리가 순서에 따라 철학을 할 때 인식하는 최초의 것이다." (《철학의 원리》, iv.)</ref> 그는 이에 따라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다.


== 참조 문헌 ==
== 참조 문헌 ==

2022년 4월 22일 (금) 03:17 판

르네 데카르트(프랑스어: René Descartes, 1596년 3월 31일 - 1650년 2월 11일) 또는 레나투스 카르테시우스(Renatus Cartesius)[1]는 프랑스의 철학자, 수학자, 과학자이다.

개요

데카르트의 사상은 봉건제 사멸기의 진보적 부르주아의 세계관을 대표한다. 그는 비록 스콜라적 방법론의 테두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 하였으나, 봉건적 세습제를 정당화하던 목적론에 치명타를 가했으며, 질료형상설을 비판하고, '홀로 선 질료', 즉 그 자체로 객관적인 실재인 물질이라는 개념을 성립하였다.

철학

데카르트의 철학은 세 가지 주요한 특징을 지닌다.

  • 중세 스콜라 철학의 목적론에 대한 비판
  • 질료형상설 비판,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실체로서 물질과 정신의 성립
  • 인식주관에 의한 실재 파악에서 가(可)인식성 긍정

방법적 회의

우리가 인식하는 감각 경험은 때때로 거짓일 수 있다. 예컨대 우리는 때때로 신기루를 겪거나 착시현상을 겪는다. 따라서, 우리의 일부 감각 경험은 거짓일 수 있다.

예컨대 우리가 잠옷을 입고 난롯가에 앉아 불을 쬐는 생생한 경험을 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사실은 그것은 꿈속의 경험이었으며, 사실은 침대 속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이 처럼 꿈과 현실을 구별해주는 확실한 징표가 없다면, 우리가 현재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꿈인지 현실인지를 과연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즉,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이 사실 '꿈' 이어서 모두 거짓이 아니라는것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론에 따르면, 이런 경우에도 수학적 사실은 불변한다. 예컨대, 우리가 실제라고 느끼며 경험하는것이 사실은 꿈속에 불과하다고 해도, 2+2=4 와 같은 수학적 진리는 불변한다.

그러나, '악령의 가설'. 예컨대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 경험을 조작할 수 있는 전능한 악령이 나를 속이는 경우라면 어떤가? 이 경우, 우리가 참이라고 생각하는 모든것, 즉 수학적 진리인 2+2=4 또한, 악령이 조작한 거짓일 수 있다.

그렇다면, 결국 방법론적 회의에 따라 '사실' 이라고 확증할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는가? 그렇지 않다. 데카르트에 따르면 인식 주체인 바로 '나' 자신은 확증할 수 있다. 왜냐하면, 최소한 '나' 라는 인식 주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것을 경험하고 생각하고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인식 주체인 '나' 가 없다면 이런것들을 경험할 수 없다. 즉, 인식의 첫 걸음에서 가장 먼저 확증되는 것은 '나 자신' 이다.[2] 그는 이에 따라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다.

참조 문헌

  • R. 데카르트, 원석영 역 (2002), 《철학의 원리》, 아카넷.

각주

  1. 라틴어 이름.
  2. "우리는 우리가 의심하는 동안에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해 의심할 수가 없다. 따라서 이것은 우리가 순서에 따라 철학을 할 때 인식하는 최초의 것이다." (《철학의 원리》, 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