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해방파

좌파도서관
백두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4월 18일 (월) 17:57 판

민족해방(한자: 民族解放派, 영어: National Liberation)은 한반도 이남의 주요한 모순을 민족모순으로, 경제적 사회구성을 반(半)봉건주의 또는 반(半)자본주의라고 규정하는 사회 운동 계파를 총칭하는 용어이다. 자주파(自主派), 엔엘파(NL-) 등으로 불린다.

상세

1980년 당시 파쇼 정권에 의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압에 대해, 미제가 사실상 묵인한 것을 계기로 반미주의가 확산되기 시작한 후 기존 사회 운동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던 소부르주아 민주주의 경향이 소멸되고, 마르크스주의 방법론이 주요한 흐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C-N-P 논쟁에서 NDR 계파가 다수를 차지한 이래 여러 계파 분화를 거쳐 형성된 NL은 한국에서 학생운동에서 다수파를 차지하였다.[1]

소비에트 연방 붕괴 후 운동권 전반에 의회주의 열풍이 불 때, 민족해방계는 의회 불참을 고수했지만, 1990년대 「군자산의 약속」을 일대 계기로, 1990년대 후반 민주노동당에 대거 입당하였다. 본래 민주노동당은 민족해방계보다 의회주의를 상대적으로 빠르게 받아들인 민중민주계가 다수였지만 2006년 당직선거에서 자주파의 지원을 받은 문성현이 당대표에 당선되었으며, 그 이후 자주파의 패권적인 당운영과 2008년 대선 패배로 평등파의 탈당을 불렀다.

공식적으로 당권적 지위에 오른 민족해방계는 통일전선 이론에 근거하여, 자유주의 세력을 망라한 통합진보당을 구성했으나, 당 내부에 잠입한 부르주아 정치성배의 협잡(참여계의 종파주의적 행동, 부정경선 논란, 당내 노선 갈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 했다.

통합진보당 구성 당시 참여했던 민중민주계, 참여계와 인천연합, 광주전남연합등의 민족해방계 일부가 탈당하여 진보정의당을 창당했다. 통합진보당은 박근혜 정권하의 탄압에 의해서 정당해산을 당하였고, 경기동부연합은 민중연합당, 울산연합은 새민중정당등의 정당으로 분열되있다가 2017년 민중당으로 합당하였고 이는 지금의 진보당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각주

  1. 1980년대 김영환이 작성하여 비밀리에 배포한 ≪강철서신≫이 NL의 사회 운동 방법론의 시초라고도 불린다. ≪강철서신≫의 내용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빨치산 활동에 대한 몇 가지 발췌문과 마오쩌뚱이 홍군 시절에 작성한 여러 문건을 그대로 옮겨 적은 것에 불과하지만, 당대 영향력은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