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가치

좌파도서관

시장가치(한자: 市場價值, 독일어: Marktwert, 영어: Market value)는 부문 내 경쟁을 통해 평균화된 상품가치를 의미한다.

개요

상품가치는 불변자본 가치(C)와 가변자본 가치(v)에 잉여가치(m)를 합산한 값이다. 상품가치는 개별가치와 시장가치로 나눠지는데, 개별가치는 개별자본에서 생산된 상품의 가치를 의미하며, 시장가치는 동일 부문 내의 평균적인 상품의 가치를 의미한다.

상품의 가격은 개별가치가 아니라 시장가치를 반영한다. 형성된 시장가치보다 개별가치가 높을수록 해당 기업은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할 수 있다. 부문 내 경쟁에서 연이어 불리한 위치를 점한 기업은 장기적으로는 파산의 길로 간다고 할 수 있다.

상세

동일 부문의 두 기업 A와 B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두 기업이 생산한 상품 한 단위의 가치 총량은 다음과 같다.

기업 상품 한 단위의 가치 총량 C v 잉여가치율 m
A 190 160 20 50% 10
B 240 140 50 100% 50

기업 A가 생산한 상품 한 단위의 개별가치는 190이며, B는 240이다. 해당 부문의 기업이 해당 두 기업뿐이라고 가정한다면, 해당 부문에서 생산된 상품 한 단위의 시장가치는 215가 된다. 가격은 시장가치를 반영할 것이므로, 기업 A는 경쟁에서 유리하며, 기업 B는 경쟁에서 불리하다.

A는 180(C+v)의 비용가격을 들여서 최종적으로 유통과정에서 잉여가치 10M과 특별잉여가치 25M', 총 35의 이윤을 얻으며, B는 상품의 가치를 실현하더라도 25의 손해를 보게 된다. 여기서 기업 B의 가치 실현에는 25M의 잉여가치만 실현되며, 나머지 25M은 기업 A에게 분배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문헌

  • K. 마르크스, F. 엥겔스 편, ≪자본 II≫, 제1부, 백의.
  • K. 마르크스, F. 엥겔스 편, ≪자본 II≫, 제2부, 백의.
  • 김윤환 편역 (1986), ≪정치경제학≫, 제1권, 인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