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운동

좌파도서관

해바라기 운동(한자:太陽花運動)은 2014년 3월 18일부터 4월 10일까지 마잉주 정부의 과도한 친중, 보수적 정책, 노동개악과 친기업, 친시장 정책, 특히 중국과의 양안서비스무역협정(CSST)에 반대하며 2014년 3월 학생들의 국회 입법원 점거에서 시작해 전국적인 시위로 번진 좌파적 민중운동이다. 태양화운동이라고 하기도 한다.

성과와 한계, 그리고 의의

중국과 과도한 교류 확대와 시장 개방을 통해 집값 상승, 노동시장 개방으로 일자리 부족, 중국 자본에게 잠식당하고 있는 대만 경제, 국민당 정권의 보수적 정책에 대한 대만 민중의 분노를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였다.

한계점이라면 해바라기 운동을 주도한 이들이 중국의 제국주의와 경제침탈에 맞서기 위해 또다른 제국주의 패권국인 미국, 일본에 과도하게 호의적이며 그들의 제국주의적 행태에 침묵하거나 심지어 옹호하는 보인다는 점이다. 그러나 대만의 좌파적 민족주의자들에게 정체성의 측면에서나 계급적 측면에서나 가장 실존적인 위협이 되는 패권주의 국가는 중국이며 그들과 유착하는 보수우파 정당인 국민당이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한 천수이볜 시절 민주진보당도 겉으로만 대만 정체성을 내세우고 중국과의 시장개방과 자본유치 등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추진해왔고 신자유주의적 경제정책과 노동개악을 밀어붙이는 반계급적, 반민족적, 보수적 행보를 보인 바 있는데 해당 운동에 참여한 학생운동가, 노동운동가, 독립운동가들이 규합해서 만든 정당인 시대역량이 2015년 1월 창당되며 국회에 꾸준히 의석을 가지게 되면서 대만의 무산계급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