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혁명

좌파도서관
Karl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4월 5일 (화) 14:15 판

문화대혁명은 1966년 5월부터 1976년 10월까지 약 10년간 벌어진 중국의 사회운동이다. 약칭은 문혁이다.

개요

명목상으로는 전근대적 문화와 자본주의적 요소를 타파하자는 운동이었지만 실제로는 대약진 운동의 실패로 중국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은 마오쩌둥이 정치적 위기에 봉착하여 일으킨 권력투쟁 수단이었다.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10대•20대의 소년소녀로 구성된 홍위병들이 기성세대와 소수민족에게 마녀사냥과 린치를 가해 수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었다.

인적•물적 손실도 막대하지만 가장 큰 손실은 수천년 중국역사의 수많은 고귀한 문화재와 문화유적들이 파괴당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전통문화와도 단절되는 결과를 낳았다.

전개

1965년 상하이 당위원회 서기 야오원위안(姚文元)이 베이징 부시장 우한(吳唅)이 쓴 역사극 해서파관(海瑞罷官)을 비판하였다.

1966년 4월 베이징 시장 펑전(彭眞)이 해임되고, 8월 8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마오쩌둥이 《프롤레타리아 문화대혁명에 관한 결정안 16개조》를 발표함으로써 본격적인 문화대혁명이 시작되었다.

1966년 8월 천안문 광장에서 백만인 집회가 열렸고 이곳에 모인 홍위병들이 전국의 주요 도시에 진출하였다.

1967년 1월 마오쩌둥이 중국군에게 문화대혁명에 전면적으로 개입할 것을 지시하였다. 인민해방군은 각지의 학교•공장•정부기관을 접수하고 홍위병들을 깊숙한 산골로 추방하였다.

1968년 9월 전국 각지에 인민군 대표, 홍위군 대표, 당간부의 3자 결합으로 '혁명위원회'가 수립됨으로써 진정국면으로 들어섰다.

1969년 4월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마오쩌둥의 절대적 권위가 확립되고 문화대혁명은 절정에 달하였다.

1971년 국방장관 린뱌오가 의문의 비행기 추락사를 당하고, 마오쩌둥에게 충성을 바쳤던 군부 지도자들이 대거 숙청되었다.

1973년 총리 저우언라이의 추천으로 덩샤오핑이 권력에 복귀하였다.

1976년 9월 마오쩌둥이 사망하고 후계자 화궈펑에 의해 4인방이 축출됨으로써 실질적으로 종결되었다.

공식적으로 1977년 8월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그 종결이 선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