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광보

좌파도서관

개요

대한민국의 청소년열사.

생애

심광보 열사는 충북 충주고등학교에 1989년 입학했다가 1990년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교에 휴학계를 내고 서울에서 취업을 했다. 그는 참교육을 위한 고등학생 모임인 ‘사람사랑’을 조직하여 활동했다. 당시 충주고에서 벌어지던, 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지면 정신이 해이해졌다며 교련 조회를 실시하는 등의 폭력적 군대 문화와 고등학생운동을 하는 학생들을 감시하며 다른 구성원을 밀고하면 장학금을 주겠다고 회유하는 행태에 문제 제기를 하기도 했다.


그는 휴학 과정에서도 학교에서 “우리 학교에 전학 오려면 몇 천만 원을 낸다. 휴학계를 내면 다른 학생이 올 수 있는 자리가 생기지 않으니 자퇴를 해라”, “가난해서 못 다닌다는 것은 이유가 안 된다”는 등의 폭언을 들었다. 그는 휴학 후 서울에서 일을 하면서 사회 현실과 빈곤 및 노동의 문제를 더 깊이 인식했고, 1990년 9월 7일 “농민이여, 농민의 깃발을! 노동자여, 노동의 횃불을! 전교조여, 참교육의 함성을!”이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는 분신 후 투신하여 9월 8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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