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좌파도서관

개요

대한민국의 청소년열사.

생애

김수경은 1988년 대구경화여고에 재학 중이던 고등학생이었다. 경화여고 학생들은 1988년 강제적인 자율·보충 학습 폐지 투쟁을 벌이기도 하고, 1989년 전교조 해직 사태 당시 학생회 대의원으로서 시험 연기 결의/조기 방학 거부 시위와 농성 등으로 전교조 교사 해직 반대 투쟁을 전개했다. 당시 그의 담임교사를 포함해 6명의 교사가 해직당한 상태였다. 이로 인해 학교에서 '빨갱이', '운동권'으로 찍히게 된다.


이후 1990년 학생회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학교 측이 밀고 있는 후보에 맞서기 위해 차은남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했고, 차은남 학생회장이 당선된 후에는 학생회 총무부장을 맡아 활동했다.


같은 해 6월 5일 모 교사로부터 반항적이라며 따귀를 맞고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욕을 당했다. 결국 그는 "전교조와 관련해 이런 식으로 찍힌 학생은 대접을 못 받는다는 것을 알았다. 내 죽음이 왜곡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유서를 쓰고는 그 날 밤 영남대학교 인문관 4층 옥상에서 투신해 명을 달리했다.


김수경 열사의 묘비에는 “참교육의 등불 김수경 열사”, “김수경 열사를 가슴에 새긴 많은 이들이 이 비를 세움”이라고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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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