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리즘

좌파도서관

아고리즘(영어: Agorism)은 아나키즘 분파 중 하나이다. 사무엘 에드워드 콘킨 3세가 주요제창자이며 아나코 캐피탈리즘과 함께 오스트리아 학파의 영향을 받은 아나키즘 분파이다. 오스트리아 학파답게 자유시장 중심의 사회를 주장하고 인간행동론, 기업가 정신을 중시하지만 보수적이고 우파적 색채가 짙은 아나코 캐피탈리즘과 달리 아고리즘은 상당히 현존하는 자본주의에 비판적이어서 좌파 시장 아나키즘으로 분류된다. 또한 아고리즘은 시장 아나키즘의 전술이론으로도 분류된다. 아고리즘은 이윤을 목적으로한 상업적 시장이 아닌 마치 아고라(Agora)에 모인 것처럼 직접 만든 물품을 교류하는 장이자 인간 사이의 교류의 장인 열린 공간으로서의 자유시장을 주장했다. 그들은 정당이나 정치단체를 꾸리는 것 자체가 국가주의적 수단으로서 일당독재정치(Partyarchy)라는 지배형식을 낳을 것으로 보아[1] 부정적이며, 대신 교육, 직접행동, 대체통화, 기업가정신, 자급자족, 시민불복종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반체제경제과 같은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국가를 폐지해야한다 주장한다. 반체제경제는 하술할 항목 참조.

아고리스트들은 자본주의와 자유시장을 동의어 취급하고 자본주의라는 용어를 선호하는 아나코 캐피탈리스트들과 달리 자본주의보다는 자유시장이라는 용어를 선호한다. 자유시장이라는 표현을 선호하는 이유는 해당 용어가 현존하는 자본주의 체제와 아무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아고리스트들은 자본주의를 세 유형으로 나눈다.

기업가정신 비국가적 자본주의 국가주의적 자본주의
(좋음) (보통) (나쁨)
혁신가
리스크부담자
생산자
자유시장의 힘
자본소유자
관념적 인식을 하지않아도 됨
게으르고 혁신적이지 못함
정부 통제의 주요 수혜자
정치적 영역의 주요 폐해

콘킨은 아고리스트들은 세 가지 유형들을 다르게 보는 반면, 아나코 캐피탈리스트들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유형을 똑같이 보는 경향이, 마르크스주의자들이나 사회정의론, 사회민주주의, 파시즘, 공산주의, 국가주의 같은 집산주의는 이 세 가지 유형들을 모두 똑같이보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여담으로 상호주의자들과는 달리 아고리스트들은 정당한 소유자의 재산은 지속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반체제경제(counter establishment economics)

반체제경제는 아고리스트들의 행동이론이자 시장전술 이론이다. 반체제경제는 국가가 금지하는 모든 비공격적인 인간행동의 합계로 정의내려진다. 반체제경제에는 자유시장, 암시장, 지하경제, 민간에 대한 혹은 사회적 불복종, 금단의 모든 행위(성적, 인종, 종교의 금기)가 포함된다. 반체제경제는 화이트마켓(국가가 승인 한 모든 행동)과 레드마켓(국가가 승인하지 않은 폭력과 절도)을 배제한다.[2]

반체제 전술로서의 반체제경제는 상술한 이론들을 이용해 국가의 도덕적 권위와 절대적 권력을 뒤흔든다는 전술이다. 수직/내성적 유형과 수평/외향적 유형으로 나뉘어진다. 수직/내성적 유형은 국가의 지원하는 서비스를 거부하고 자립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 또는 이웃 네트워크를 만든다는 전술이다. 수평/외향적 유형은 적극적으로 암시장 네트워크와 수직적 전략에서 이웃 공동체를 초월하여 확장 될 수있는 구조를 창출하는 전술이다.[3]

같이보기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