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비언 협회

좌파도서관

페이비언 협회(영어: Fabian Society)는 영국지식인들이 주도한 점진적 사회주의 단체로 혁명적 방법보다는 계몽과 개혁을 통한 이념실천을 활동방법으로 했다.

개요

페이비언 협회는 1884년 1월 4일 런던에서 설립되었다.

페이비언 협회는 처음에는 영국 자유당과 연대를, 이후에는 영국 노동당과 연대하며 활동하고있다.

페이비언 협회의 목적은 토지와 산업자본을 개인과 계급 소유에서 해방시키고 보편적 이익을 위한 공동체 소유로 전환시켜 사회를 재조직하는 것과 사회주의 개혁의 핵심적 원칙은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권을 집산적 소유와 통제로 대체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경로는 합헌주의다. ‘점진성의 불가피성’이라는 원칙과 맞물려 있다. 이들은 낭만적 아나키즘과 혁명적 마르크스주의를 거부한다.

이 협회의 회원인 버나드 쇼는 이 책에서 “형이상학적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할 생각이 전혀 없고, 영웅적 패배보다는 지루한 성공을 택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하기도했다. ‘지루한 성공’이란 민주주의에 대한 무한한 신뢰의 길이다. 국가가 철저하게 민주적 의회의 통제를 받는 한, 노동계급의 이해가 국가활동을 통해 증진될 수 있다는 믿음이다.

또한 페이비언 협회는 사회주의 이행을 위해 민주적으로 구성된 지역적 통치체의 존재가 필수불가결하다고 본다. 역시 페이비언 협회의 회원이었던 시드니 웨브는 “민주적으로 조직되고 실질적으로 자율적인 지역관리조직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는 방대한 영역이 있다. 미래의 국가에서는 헴스테드의 통제방식이 못마땅한 사람들은 언제나 하이게이트로 이사해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지향을 구현하는 페이비언의 방법론은 '침투'다. “사회주의 사상과 프로젝트를 정치적 자유주의자·급진주의자 뿐만 아니라 보수주의자들을 대상으로, 노조주의자·협동조합주의자 뿐만 아니라 기업가·금융가를 대상으로 선전하고, 이들 모두에게 집요하게 권하는 일을 비향한다. 이는 볼셰비키의 선전법과 비슷하지만 이들은 지식인·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삼았으며, 노동계급을 위해 활동했지만, 노동계급을 상대로 활동하지는 않았다.

참고자료